“어린이가 놀이 도중 저지른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나잔인하고 냉혹하다.”프로 레슬링을 흉내내다 6세 여아를 살해,1급 살인죄로 기소된 라이오넬 테이트(14)에게 9일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미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여자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를 볼 때 테이트에게 ‘죽음을 초래한 행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99년 1월,당시 80㎏의 거구였던 테이트는 자신의 집에서 21㎏밖에 안되는 이웃 어린이 티파니 유닉과 프로 레슬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닉에게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간파열·내출혈 등 참혹한 상처를 내 죽음으로 몰고갔다.변호인측은 “놀이도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판사와배심원들에게 집행유예를 포함한 감형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테이트가 처한 운명에 대해 미 사회에서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젭 부시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감형에 대한 협조 의사를밝혀 감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99년 1월,당시 80㎏의 거구였던 테이트는 자신의 집에서 21㎏밖에 안되는 이웃 어린이 티파니 유닉과 프로 레슬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닉에게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간파열·내출혈 등 참혹한 상처를 내 죽음으로 몰고갔다.변호인측은 “놀이도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판사와배심원들에게 집행유예를 포함한 감형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테이트가 처한 운명에 대해 미 사회에서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젭 부시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감형에 대한 협조 의사를밝혀 감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2001-03-12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