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전자 조작 농산물 철저 관리를

[사설] 유전자 조작 농산물 철저 관리를

입력 2001-03-12 00:00
수정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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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한 식품에는 오는 7월 13일부터표시를 해야 한다.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3월 1일부터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식품에 대한 표시제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수입 농산물에 대한철저한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그와 함께 필수적인 것은 국민의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다.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한 콩 140만t 가운데 57%인 79만8,000t이 유전자 조작 콩인 것으로 추산된다.역시 미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276만2,000t 가운데 유전자 조작 옥수수로 추산되는 것은 약 91만1,000t이다.‘추산’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동안 표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정확한 수량을 모르기 때문이다.수입되는 콩의 89%,옥수수의 81%가 미국산이다.우리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로 만든 많은 식품을 모르고 먹어 온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수입 농산물이 통관될 때 검사를 철저히하지 않으면 표시제는 유명무실하게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외국 생산자가 표시를 성실하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미국이 인간에게 해로운 ‘스타링크’가 섞인 옥수수를 우리나라에 수출한 것이 우연히 드러났다.유전자 조작옥수수의 일종인 스타링크는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한다 하여식용이 금지된 것이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검사 기술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검사에 허술함이없어야 한다.통관 후 유통단계마다 철저히 감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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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위험 가능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식품을,적어도 알고 먹거나 내키지 않으면 먹지 않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 표시제의 취지다.최근 유럽의회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대한 규제를 매우 까다롭게 규정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입 제한을 꾀하고 있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외국식량 수출업자가 우리 식탁 안전을 지켜 주지 않는다. 정부당국은 이를 잊어서는 안된다.

2001-03-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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