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가 넘는 사극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으로 재미를 본 MBC가 후속 사극에 승부를 건다.
26일부터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월·화 오후9시55분)와 같은 시간대에 조선조 풍운아의 일대기를 그린 ‘홍국영’을 맞편성하는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의 삶을 다룬 ‘상도’를 선보인다.특히 ‘상도’는 ‘허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이병훈 PD,최완규 작가와유의태역의 탤런트 이순재가 다시 만나 또한번의 인기신화를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국영은 몰락한 양반의 아들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세도가가되는 풍운아 홍국영의 일대기. 영조 말기 세손(정조)의 등극을 둘러싼 암투를 배경으로 왕권 찬탈을 꿈꾸는 야심가 정후겸과의 대결을 50부작으로 그린다.
요즘 급부상중인 탤런트 김상경이 홍국영역을,시트콤 ‘세친구’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은 정웅인이 정후겸역을 맡고이태란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 검술을 배운 뒤 막후에서 홍국영을 돕는 ‘수절녀 서씨’로 출연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야망’이후 7년만에 작가 임충과 손을 잡은 이재갑 PD는“정통극 성격이 짙은 ‘왕건’,여인들의 암투를 그린 ‘여인천하’와 차별화하기 위해 선이 굵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한 사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상도는 최인호의 5권짜리 대하소설 ‘상도’(商道)를 40부작으로 영상화한다.밑바닥부터 출발해 조선후기 무역왕으로 이름을 높인 임상옥을 둘러싼 욕망과 사랑이 줄거리.
임상옥은 생전에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죽음을 앞두고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실존인물.금전만능주의가 판치는 이시대에 돈의 의미와 진정한 상도를 깨닫게 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극본을 맡은 작가 최완규는 “‘허준’의 색깔을 탈피하는게 무엇보다 급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고 이 PD 역시 “‘허준’ 아류작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다.일부러라도 ‘허준’과 비슷한 것은 다 빼겠다”는 반응.
하지만 캐스팅 작업부터 ‘허준’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상이다.임상옥과 맞서는 개성 상술의 달인 역에 허준의스승으로 나왔던 이순재가 결정됐다.전광렬이 임상옥역에 캐스팅됐다는 보도는 헛소문으로 드러났지만 이도 결국 제작진의 고충을 반증한 셈.어쨌든 ‘전작보다 나은 속편없다’는속설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허윤주기자 rara@
26일부터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월·화 오후9시55분)와 같은 시간대에 조선조 풍운아의 일대기를 그린 ‘홍국영’을 맞편성하는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의 삶을 다룬 ‘상도’를 선보인다.특히 ‘상도’는 ‘허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이병훈 PD,최완규 작가와유의태역의 탤런트 이순재가 다시 만나 또한번의 인기신화를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국영은 몰락한 양반의 아들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세도가가되는 풍운아 홍국영의 일대기. 영조 말기 세손(정조)의 등극을 둘러싼 암투를 배경으로 왕권 찬탈을 꿈꾸는 야심가 정후겸과의 대결을 50부작으로 그린다.
요즘 급부상중인 탤런트 김상경이 홍국영역을,시트콤 ‘세친구’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은 정웅인이 정후겸역을 맡고이태란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 검술을 배운 뒤 막후에서 홍국영을 돕는 ‘수절녀 서씨’로 출연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야망’이후 7년만에 작가 임충과 손을 잡은 이재갑 PD는“정통극 성격이 짙은 ‘왕건’,여인들의 암투를 그린 ‘여인천하’와 차별화하기 위해 선이 굵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한 사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상도는 최인호의 5권짜리 대하소설 ‘상도’(商道)를 40부작으로 영상화한다.밑바닥부터 출발해 조선후기 무역왕으로 이름을 높인 임상옥을 둘러싼 욕망과 사랑이 줄거리.
임상옥은 생전에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죽음을 앞두고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실존인물.금전만능주의가 판치는 이시대에 돈의 의미와 진정한 상도를 깨닫게 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극본을 맡은 작가 최완규는 “‘허준’의 색깔을 탈피하는게 무엇보다 급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고 이 PD 역시 “‘허준’ 아류작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다.일부러라도 ‘허준’과 비슷한 것은 다 빼겠다”는 반응.
하지만 캐스팅 작업부터 ‘허준’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상이다.임상옥과 맞서는 개성 상술의 달인 역에 허준의스승으로 나왔던 이순재가 결정됐다.전광렬이 임상옥역에 캐스팅됐다는 보도는 헛소문으로 드러났지만 이도 결국 제작진의 고충을 반증한 셈.어쨌든 ‘전작보다 나은 속편없다’는속설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허윤주기자 rara@
2001-03-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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