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 자신감 넘친 연설20분

푸틴대통령, 자신감 넘친 연설20분

입력 2001-03-01 00:00
수정 200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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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날인 28일 오전 국회를방문,여야 의원들의 박수와 환대 속에 20분 가량 한·러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시종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연설했다.

◆이만섭 (李萬燮) 국회의장은 푸틴 대통령을 의원들에게 소개하면서 러시아어로 “존경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각하연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깍듯이 예우를 갖췄다.이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확정된 1개월 전부터 러시아 공부를 시작해 이날 환담과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서도간단한 대화는 러시아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전 10시35분쯤 김병오(金炳午)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수행원 30여명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이 의장은 국회 1층 로비까지 영접을 나가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연설에 앞서 의장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눴다.이날 환담에는 박명환(朴明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이협(李協) 한·러친선의원협의회 회장,알렉산더 로스유코프 외무차관,아나톨리 벨로노고프 아무르주지사,유리 텐 연방의회 의원,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연설 요지.

러시아와 한국이 얼마전 수교 10주년을 맞았다.수교라기보다는 관계복원이다.러·한 관계는 성숙한 동반관계로 냉전관계를 벗어나 호혜적 협력의 길로 접어들었다.

양국관계는 모든 차원에서 활발한 정치적 대화로 풀어가야하며 김대중 대통령이 이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평가한다.

세계질서의 주요 뼈대는 유엔이다.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축소하자는 주장에 반대한다.무력사용을 포기하는것이 중요하다.이 점에서 세계안보의 근간은 지난 72년 체결된 ABM(탄도탄요격미사일) 조약이다.이를 기본으로 세계안보가 서있다.이 조약을 위반하려는 어떤 시도도 세계의 전략적 안정의 근본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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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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