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한완상 ‘색깔론’한판대결

김용갑·한완상 ‘색깔론’한판대결

입력 2001-02-28 00:00
수정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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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예결특위와 6개 상임위를 열어 현안을 심의했다.예결특위에서는 진보성향의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와정치권의 대표적 보수론자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한바탕 색깔논쟁을 벌였다.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할복소동을 벌여 한때 회의가 중단됐다.

예결특위 김의원은 지난해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인식을청산해야 한다’는 요지의 한부총리 인터뷰를 들어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교육할 것이냐”고 따졌다.한부총리가총선시민연대 공동대표로 낙선운동을 주도한 데 대해서도 “불법운동을 주도하고 어떻게 준법교육을 할 것이냐”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북한은 지금도주적이고 앞으로도 주적이지만 주적을 동반자 관계로 바꾸겠다”고 받아쳤다.

김의원은 “한부총리는 지나친 친북적 사고를 지닌 인물로,교육을 책임지기에 큰 하자가 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한 부총리는 “이념 편향이 없다고 생각한다.싸움과 전쟁에비해 화해와 평화가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부합된다고 확신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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