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조급한 성격 심장질환 위험 높다

[건강칼럼] 조급한 성격 심장질환 위험 높다

신호철 기자 기자
입력 2001-02-19 00:00
수정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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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평소 성격이 건강을 좌우한다면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소위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그렇지만 자신의 성격 때문에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사실 지난 50년간 많은 전문가들이 참을성이 없고 과격하며좀처럼 느긋해지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소위관상동맥 질환이 잘 생긴다는 주장을 해왔고 실제로 이와 관련된 많은 증거도 제시됐다.

혈액형을 분류하듯이 성격도 A,B 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주변을 보면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반응하고 매사에항상 서두르고 여유가 없으며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경향을갖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소위 ‘A형 성격’인 사람들이다.

반면에 모든 일에 낙천적이고 서두르지도 않으며 편하고 쉽게 살아가는 성격의 사람들도 있다.바로 B형의 성격이다.

물론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성격이 꼭 더 낫다는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오히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사람들이나 직장에서 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성공한 직장인들중에는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 관계는 B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관상동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성격이 느긋한 소위 B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비해 2배나 높다는 보고가 있다.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성질이급하고 예민하다’라는 말로 자주 표현되는 A형 성격이 심장건강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조급함이나 적개심만으로는 심장 질환을 더 쉽게 유발시키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위험 요인의 위험성을더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서는 그 사실이 분명하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좀 더 느긋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신호철 성균관대 교수·가정의학
2001-02-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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