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하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기대

요금 인하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기대

입력 2001-02-13 00:00
수정 2001-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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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금강산 육로(陸路)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중이라는보도(대한매일 2월12일자 1면)에 대해 정부는 “금강산 관광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의 적자는 육로가 뚫리지 않아 유람선을타고 먼길을 돌아가야 하고 이에 따라 관광요금이 비싸져 손님이 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육로만 연결되면 관광료 인하,설악산과의 연계 등이 가능해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육로 관광을 반기는 이유는 또 있다. 통일전망대와 온정리사이의 20㎞가 연결되면 경의선 외에 남북을 잇는 또 하나의길이 열리는 셈이다.

현대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육로 관광코스 개발에 합의하게 되면 상당기간 정부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현재 ‘뱃길’에 의존하는 금강산관광이 사업 당사자끼리의 대화만으로 가능했던 것과는 다른 절차다.출·입항 허가만으로 가능한 뱃길 관광과 달리 도로개설은 양측 비무장지대를 지나야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입하는 일이다.

도로건설에 따른 제반 사항은경의선 복원 절차와 비슷하다.대내적으로 건설교통·국방·환경·통일부 등이 실무적 절차를 협의하게 된다.환경부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남북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지뢰제거 범위나 관리구역 등을 논의한다. 도로연결에 드는비용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부처간 정책조정은통일부가 맡는다.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변경사항에대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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