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 석상에서 우리 군의 주적(主敵)개념 변경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측 수석대표인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육군 대좌)은 지난 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낭독한 5쪽 분량의 종결연설문을 통해 “남한이 주적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국방장관 회담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
류 수석대표는 “남측의 주적 개념 유지에 대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인민군 차수)도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주적 개념을 남북 공식회담의 개최 여부와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당초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 제2차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당초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열어 군사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을 공동서명하고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측 수석대표인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육군 대좌)은 지난 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낭독한 5쪽 분량의 종결연설문을 통해 “남한이 주적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국방장관 회담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
류 수석대표는 “남측의 주적 개념 유지에 대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인민군 차수)도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주적 개념을 남북 공식회담의 개최 여부와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당초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 제2차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당초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열어 군사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을 공동서명하고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2001-0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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