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IT·에너지 4조 투자”

포철 “IT·에너지 4조 투자”

입력 2001-02-08 00:00
수정 2001-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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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7일 “기업간 분쟁에 정부의 특정부서가 나서서 조정하는 것은 자칫 특정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도와줌으로써 국제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산업자원부의 철강분쟁 중재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유 회장은 “지난 수년간 포철은 ‘정부지원으로 저가에 철강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는 부당한 의혹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은 미국에 ‘포철=정부’라는 오해를 줄 수 있어 국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철의 신규사업 진출은 철저하게 수익성과 성장성을 따져이뤄질 것”이라며 “한국통신 민영화에는 현재로선 참여할계획이 없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이 보장될 경우 한통을 포함한 어떠한 신규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철과 현대간의 철강분쟁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자동차강판용 핫코일은 포철기술이 집약된고부가치상품으로 경쟁업체인 현대하이스코에 이를 공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회장은 “2005년까지 정보통신·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익성있는 신규사업에 즉시 참여하기 위해 3조원의 예비투자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유지노사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는 “지난해 포철이 신일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일철은 최근 유지노사와 제휴를 체결,3자간의 제휴관계가 성립됐다”며 “앞으로도 신일철을 통해 유지노사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유 회장은 올해 경영전망에 대해 “올해 매출은 11조6,000억원,순익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당 1,259원70전의 환율과 3·4분기부터 철강 국제가격이 반등한다는 가정 아래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1-02-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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