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장관 평균수명 1년

현정부 장관 평균수명 1년

홍성추 기자 기자
입력 2001-01-31 00:00
수정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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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출범후 장관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2.2개월에 불과하다.18개 부처(여성부 제외)에 그동안 모두 58명의 장관이 거쳐갔거나재임중이다. 이들 중 20명의 장관만이 1년 이상을 재임했다. 그만큼장관들의 자리 이동이 잦았다는 증거다.

가장 단명인 장관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이다.김 전 장관은 14일 동안 장관직을 유지,현 정부들어 최단명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른바 ‘옷로비 파문’으로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사외이사와 주식배당 파문으로 옷을 벗은 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은 재임기간이 23일이었다.여론의 호된 비판에 백기를 들고 만 것이다.

자민련 배려 케이스로 입각한 주양자(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은 58일 동안 재직했다.재산공개 파문을 극복하지 못하고 옷을 벗었다.또단명 장관으로는 손숙(孫淑) 전 환경부장관이다.러시아 공연때 기업체의 협찬봉투를 받았다가 구설수에 올라 재임 한달만에 낙마했다.이들 4명의 장관들은 ‘스캔들’에 의한 불명예 퇴진 케이스다.

6명의 장관이 교체된 교육부 외에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노동부,해양수산부가 그동안 4명의 장관이 거쳐간 부처다.재경부는 이규성(李揆成) 전 장관만이 1년을 넘기고 나머지는 모두 1년을넘기지 못했다. 강봉균(康奉均) 전 장관은 출마로,이헌재(李憲宰) 전장관은 경기악화에 따른 여론 악화가 교체원인이었다.

산자부 역시 초대 박태영(朴泰榮)장관만 1년을 넘겼다.정덕구(鄭德龜)·김영호(金泳鎬) 전 장관은 특별한 이유가 없었으나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개각된 케이스로 주변에선 보고 있다.

복지부는 주양자 장관이 단명이었고,그래도 김모임(金慕妊)·차흥봉(車興奉) 전 장관은 1년은 넘겼다.그러나 차 전 장관은 의약분업 사태로 불명예퇴직했다.

부침이 많았던 노동부는 이기호(李起浩) 현 대통령 경제수석이 전임정권 시절부터 장관직을 이어온 부서다.이수석이 자리를 옮기면서 이상용(李相龍)·최선정(崔善政)·김호진(金浩鎭)장관이 바통을 이어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일어업 파동 등을 겪으면서 김선길(金善吉) 전 장관에서 현 노무현(盧武鉉)장관까지 4명이 장관자리를 넘겨받았다.

현 정부 들어 자리를 바꿔가면서 장수한 장관은 진념(陳^^)재경부장관이다. 정부 출범 직후 장관급인 기획예산위원장 직에서 기획예산처장관,재경부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장관직을 고수하고 있다.

그 다음이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으로 2년5개월을 재직했다.

홍성추기자
2001-01-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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