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1·29補閣 의미와 배경

김대통령 1·29補閣 의미와 배경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2001-01-30 00:00
수정 200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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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단행한 개각은 개혁노선의 일관성을그대로 유지하면서 내각을 4팀제로 운영,‘강력한 정부’를 표방한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예상대로 진념 재경부장관이 경제부총리에 승진 임명된 데서김 대통령의 경제개혁 구상을 읽을 수 있다.추진력을 갖춘 진 장관으로 하여금 2월 말까지 끝내기로 한 4대 부문 개혁의 기본 틀을 완성짓도록 하겠다는 의도다.진 부총리는 지난 22일 갑자기 다보스 회의에 불참할 때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진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명실상부한 경제팀 수장으로서 시스템을 통해 경제가 잘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의 전격 발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가 지난 93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정부 아래서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관심을 더하고 있다.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부총리가 YS맨은 아니다”라고 전제,“대중교육을사회학의 한 장르로 개척한 민중사회학자로서 비로소 본령(本領)을찾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승격 취지를 살리려면 교육에머물지 않고 인력개발 문제도 접목시켜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하는숙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가 적극밀어 초대 장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장관이 임명장을 받는자리에는 부군인 박성준(朴聖焌·신학박사)씨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임명장 수여식에 부군이 배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부 탄생에 산파역할을 한 백경남(白京男) 전 여성특위위원장 대신 한 장관을 기용한 것을 두고 ‘예측불허의 인재등용’ ‘여론 검증시간의 원천 봉쇄’ 등을 이유로 유감을 표시,여성계 통합이라는 새 과제를 안고있다.

어쨌든 김 대통령은 이번 보각을 계기로 내각을 경제·외교안보·인적자원·사회 등 4개 팀제로 운영,4대 개혁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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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1-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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