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 여부를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양측은 각각 열화 우라늄탄의유해성 조사에 착수했지만 사용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내고 있다.
19개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나토 전문가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감손우라늄(DU)을 원료로한 열화 우라늄탄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EU 안보정책위원회도 이날 나토가 발칸반도 등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해성을 논의했다.
나토는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가 요구한 열화 우라늄탄 사용중지요구는 단호하게 거부했다.세계보건기구(WHO)나 코소보에 파견된 유엔 특사가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을 일축한 만큼 사용중지는 무리한요구라는 것이다.
나토는 오는 20일 열리는 북대서양위원회에 정치위원회 논의 결과를회부해 코소보 참전 병사들 사이에 나타나는 각종 건강이상 증세인이른바 ‘발칸신드롬’에 대한 자체조사 개시,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등을 결정하겠다면서 EU측을 달래고있다.실제로 일부 코소보 파병병사들은 최근 백혈병이나 각종 암으로 사망하거나 두통,불면증 등을호소하고 있다.
EU는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칸신드롬에 대한자체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EU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핵에너지청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열화 우라늄탄의 인체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칸신드롬은 EU 전체 문제로 다뤄지게 됐다. EU 차원의공식조사를 요구해왔던 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의 입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과학자,의사 등으로 구성되는 EU 전문가팀은 발칸 현장조사,발칸신드롬 실태,나토 자료 등을 토대로 열화 우라늄탄이 발칸신드롬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U 전문가팀은 열화우라늄탄 잔해물의 질병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조사를 벌이며 EU는 발칸지역이 나토 공격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판명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는 열화 우라늄탄에 함유된 방사능 양이 돌,흙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능 양보다 40% 이상 적다며 열화 우라늄탄의부작용을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EU측은 열화 우라늄탄은 비교적 적은양의 방사능을 누출하지만 흡입하거나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열화 우라늄탄은 강력한 철판을 뚫는데 효과가 있는 첨단 무기로,주로 전차나 탱크를 파괴하는데 쓰인다.미 공군은 90년 초 걸프전은 물론 지난 95년 보스니아 사태때와 99년 유고 공습때 수만발의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19개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나토 전문가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감손우라늄(DU)을 원료로한 열화 우라늄탄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EU 안보정책위원회도 이날 나토가 발칸반도 등에서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해성을 논의했다.
나토는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가 요구한 열화 우라늄탄 사용중지요구는 단호하게 거부했다.세계보건기구(WHO)나 코소보에 파견된 유엔 특사가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을 일축한 만큼 사용중지는 무리한요구라는 것이다.
나토는 오는 20일 열리는 북대서양위원회에 정치위원회 논의 결과를회부해 코소보 참전 병사들 사이에 나타나는 각종 건강이상 증세인이른바 ‘발칸신드롬’에 대한 자체조사 개시,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등을 결정하겠다면서 EU측을 달래고있다.실제로 일부 코소보 파병병사들은 최근 백혈병이나 각종 암으로 사망하거나 두통,불면증 등을호소하고 있다.
EU는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칸신드롬에 대한자체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EU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핵에너지청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열화 우라늄탄의 인체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칸신드롬은 EU 전체 문제로 다뤄지게 됐다. EU 차원의공식조사를 요구해왔던 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의 입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과학자,의사 등으로 구성되는 EU 전문가팀은 발칸 현장조사,발칸신드롬 실태,나토 자료 등을 토대로 열화 우라늄탄이 발칸신드롬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U 전문가팀은 열화우라늄탄 잔해물의 질병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조사를 벌이며 EU는 발칸지역이 나토 공격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판명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국방부는 열화 우라늄탄에 함유된 방사능 양이 돌,흙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능 양보다 40% 이상 적다며 열화 우라늄탄의부작용을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EU측은 열화 우라늄탄은 비교적 적은양의 방사능을 누출하지만 흡입하거나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열화 우라늄탄은 강력한 철판을 뚫는데 효과가 있는 첨단 무기로,주로 전차나 탱크를 파괴하는데 쓰인다.미 공군은 90년 초 걸프전은 물론 지난 95년 보스니아 사태때와 99년 유고 공습때 수만발의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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