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연기까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김포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이대로라면 항공기 적체는차치하고 수하물 처리 지연에 대한 승객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이라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건설교통부에 원인규명과 시설보완 등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3자 협의’를 제안했다.
예컨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이 2개의 수하물 수속을 밟을 경우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 기준치인 2분30초에 훨씬 못미친다.이에 따라 K사 등 일부항공사에서는 지난 12월 실시된 시험운영 결과,1시간에 BHS(수하물처리시스템) 1개 라인당 최대 1,200개,최소 900개를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A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을 위해 BHS와 연결한 적외선(X레이) 투시기 등 전자장비와 거리가 먼 라인에서 비교적 처리가 원활한 점을들어 이들 장비가 작동하면서 이송벨트에 부하가 발생,수하물 처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재점검을 건의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볼 때 성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과 특정 라인으로 수하물이 몰릴 경우 등 포화상태 때 우려되는 장애 발생시 수동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며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현재 김포공항은 컨베이어가 수동식이어서 즉각 대처가 가능한 반면 인천공항의 경우 완전 자동화의 맹점을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K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시간 동안 평균 4∼5종류의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 본격운영에 들어갈 경우 장애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설비 계약상의 문제점 파악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개항준비 수하물팀은 운영자의 미숙련에 따른 것으로 시간상 문제라는 주장을 폈다.
이 관계자는 “비상 버튼이 작동한 뒤 컨베이어가 정지되는 등 원활한 처리에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도 “비상버튼은 작업 도중인명(人命)과 관련된 최악의 상황에서 보호장치로 사용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예컨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이 2개의 수하물 수속을 밟을 경우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 기준치인 2분30초에 훨씬 못미친다.이에 따라 K사 등 일부항공사에서는 지난 12월 실시된 시험운영 결과,1시간에 BHS(수하물처리시스템) 1개 라인당 최대 1,200개,최소 900개를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A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을 위해 BHS와 연결한 적외선(X레이) 투시기 등 전자장비와 거리가 먼 라인에서 비교적 처리가 원활한 점을들어 이들 장비가 작동하면서 이송벨트에 부하가 발생,수하물 처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재점검을 건의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볼 때 성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과 특정 라인으로 수하물이 몰릴 경우 등 포화상태 때 우려되는 장애 발생시 수동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며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현재 김포공항은 컨베이어가 수동식이어서 즉각 대처가 가능한 반면 인천공항의 경우 완전 자동화의 맹점을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K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시간 동안 평균 4∼5종류의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 본격운영에 들어갈 경우 장애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설비 계약상의 문제점 파악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개항준비 수하물팀은 운영자의 미숙련에 따른 것으로 시간상 문제라는 주장을 폈다.
이 관계자는 “비상 버튼이 작동한 뒤 컨베이어가 정지되는 등 원활한 처리에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도 “비상버튼은 작업 도중인명(人命)과 관련된 최악의 상황에서 보호장치로 사용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01-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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