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일반 의약품의 낱알 판매가 금지되면서 약값 부담이 가중돼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제약계에 따르면 소화제 두통약 등 일반 약품은 그동안 시민들이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필요에 따라 1∼2알씩 살 수 있었으나올해부터 10정 이상으로만 판매,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그동안 소화가 안될 때 400원(훼스탈 2정)이면 해결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2,000원(10정)을 부담하게 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L모씨(44·회사원)는 이날 아침 소화제를 사러 약국에갔다가 낭패감을 맛봤다.L씨는 “한번 먹을 2알을 요구했는데 약국에서는 10알씩만 팔아 화가 났다”면서 “도대체 의약분업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K모 약사는 “제도가 바뀐 것을 아는 시민들은 이해를 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큰 불만을 제기한다”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낱알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제약회사의 준비 부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재고분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약식 하드케이스’에 10알씩 넣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식 하드케이스’의 규정이 애매모호한 데다 근본적인 대책이 못돼 혼란은 상당기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3일 제약계에 따르면 소화제 두통약 등 일반 약품은 그동안 시민들이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필요에 따라 1∼2알씩 살 수 있었으나올해부터 10정 이상으로만 판매,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그동안 소화가 안될 때 400원(훼스탈 2정)이면 해결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2,000원(10정)을 부담하게 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L모씨(44·회사원)는 이날 아침 소화제를 사러 약국에갔다가 낭패감을 맛봤다.L씨는 “한번 먹을 2알을 요구했는데 약국에서는 10알씩만 팔아 화가 났다”면서 “도대체 의약분업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K모 약사는 “제도가 바뀐 것을 아는 시민들은 이해를 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큰 불만을 제기한다”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낱알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제약회사의 준비 부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재고분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약식 하드케이스’에 10알씩 넣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식 하드케이스’의 규정이 애매모호한 데다 근본적인 대책이 못돼 혼란은 상당기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2001-0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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