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증시조망/ 애널리스트 20인 설문조사(상)

2001 증시조망/ 애널리스트 20인 설문조사(상)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01-01-04 00:00
수정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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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75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했다.500선 초반에 머물며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회복국면 진입 시기는 1·4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았다.

국내경기의 연착륙(Soft Landing)을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조정의 조속한 매듭’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대한매일이 국내 10대 증권사(약정고 기준)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증시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차례에 걸쳐 싣는다.

■주가전망 450∼750이 주류 20명의 애널리스트 중 주가가 최고 7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애널리스트가 전체의 40%인 8명으로 가장많았다.8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 애널리스트도 1명이었다.

주가의 오름 폭은 20명 중 17명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클 것으로내다봤다.

주가의 예상 최저치에 대해서는 450이라고 답한 애널리스트가 전체의 45%인 9명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5명이 응답한 480이었다.1명은 상반기 중 420까지도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회복시기 1·4분기와 2·4분기라는 시각이 비슷했다.

‘주가가 언제 바닥을 치고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1·4분기라고 답한 애널리스트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2·4분기로 예상한 애널리스트는 7명이었다.전체의 75%에 해당하는 15명은 늦어도2·4분기 중에는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봤다.

회복 시기를 3·4분기로 내다본 애널리스트는 2명이었다.나머지 3명중 각 1명씩은 ▲1·4분기 후반∼2·4분기 중반 ▲4·4분기 전후 ▲박스권 등락 지속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는 신속한 구조조정 ‘경기 연착륙을 위해정부가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부문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주관식질문에 애널리스트들은 6가지를 제시했다.▲신속한 구조조정(구조조정의 조기 매듭) ▲기업 자금난을 덜기 위한 신용경색 해소 ▲금융시장 안정 ▲수출촉진 ▲통화량 증가 ▲물가안정 및 구조조정 등이다.

이 가운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정책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한 애널리스트가 전체의 60%인 12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들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 마무리지어야 돈줄을 죄고 있는 금융권의 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간다고 강조했다.애널리스트들은 구조조정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점도 아울러 주문했다.

구조조정에 이어 우선 순위를 둘 부문으로 3명은 신용경색 해소,2명은 금융시장 안정을 꼽았다.나머지 3명은 각각 수출촉진,통화량 증가,물가안정 및 구조조정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정책 과제로 두가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들도 더러 있었다.이들은 두번째로 비중을 둬야 할 부문으로 재정지출및 통화량 확대,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저(低)금리 유지 등을 제시했다.

오승호 김균미 김재순기자 osh@
2001-0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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