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선정 2000년 亞 최고기업

‘이코노믹 리뷰’ 선정 2000년 亞 최고기업

입력 2000-12-29 00:00
수정 200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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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최고기업은 누구일까.다국적기업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경영전략과 재무건전성 등이 뛰어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국에선 삼성전자,일본에선 소니,싱가포르에선 싱가포르항공 등이 각 나라별 ‘선도기업’으로 뽑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신년특집호에서 아시아에 진출한 다국적기업과 각국별 선도기업의 2000년 순위를 매겼다.홍콩의 조사전문기관인 AC닐슨에 의뢰,208개 다국적기업과 300여개의 아시아기업을 상대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고객의요구에 부응하는 혁신, 장기경영전략,재무건전성,타기업에의 영향 등5개부문을 종합 평가했다.

다국적기업 중 미국의 맥도날드가 2위에 올랐고 핀란드의 정보통신업체인 노키아가 고객요구에 따른 혁신 부문에서 1위를 받아 지난해종합 7위에서 3위로 뛰었다.4위에서 10위까지는 인텔,제너럴 일렉트릭(GE) 코카콜라 등 미국업체가 휩쓸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에서 13위의 평가를 받았으나‘윈도우 2000’ 등의 판매호조로 250억달러(30조원)의 현금을 확보,재무건전성에서 다른 기업을 크게 앞질렀다.내년 12월 25일을 겨냥,TV와 PC,디지털 비디오 디스플레이어(DVD)에 모두 연결해 쓸 수 있는게임기 개발도 호평을 받았다.

GE는 고객 호응도에서 28위를 받아 부진했으나 카자흐스탄과 필리핀등에서 에너지 관련사업의 호조로 경영전략평가 2위를 받았다.야후와 스웨덴의 통신업체 에릭슨은 23위와 29위에서 각각 11위와 17위로20권에 처음 진입하는 등 통신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모든 분야에서 1위점수를 받으며 3년연속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첫 데뷔를 3위로 장식하며 도요타와 각 부문에서 경쟁했다.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5개부문 1위로 SK텔레콤(2위)과 포항제철(3위)을 제치고 2년연속 1위를 지켰다.

호주에서는 언론재벌인 ‘뉴스’가,홍콩에서는 통신·도매·에너지업체인 허치슨이,인도에서는 정보통신업체인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등이 일등기업으로 뽑혔다.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패스트 푸드’ 업체인 졸리비가 1위에 선정됐다.부채가 없어 금융비용 부담이없는데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어서 내수가 떨어져도 필리핀 전역에체인점을 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백문일기자 mip@
2000-12-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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