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憲회장 방북취소 안팎

鄭夢憲회장 방북취소 안팎

입력 2000-12-27 00:00
수정 2000-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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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26일로 예정됐던 방북을 전격 취소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 대북사업 향배가 주목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일정이 맞지 않았거나,만나더라도 성과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돈다.현대 대북라인의 북한실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돼 대북창구가 막힌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얘기도 있다.현대가 새 창구개설을 위해 내년초로 방북시기를미룰 것이란 얘기가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정회장의방북취소가 북한사정에 따른 것이라면 대북사업의 방향과 폭을 전면재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위기의 금강산관광사업] 장전항 부두건설 등 시설투자에 1억2,6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6억1,200만달러가 들어간 반면 수입은관광선수입 2억2,000만원 등 2억3,300만달러에 불과하다.문제는 앞으로 투입될 자금이다.관광사업 대가로 매달 1,200만달러씩 2005년 5월까지 6억5,800만달러,금강산관광 2·3단계(호텔 골프장 스키장 건설등)사업에 2억1,400만달러 등 8억7,200만달러가 더 필요하다.

[개성공단 사업] 2008년까지 2,000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는데 10억달러가 필요하다.통신사업·SOC(사회간접자본)에 참여할 경우 그 비용은 1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사업에도 차질을 주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12-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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