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이 갈수록 보폭(步幅)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비주류로서는 내년 상반기가 활동의 적기(適期)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12월 이후 서서히 기폭제를 마련한뒤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 2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비서관 출신들과 가진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미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8일 민추협 송년회를 전후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내부에서 민주화세력들이 내년 정계개편을 주도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영남권 비주류로 쌍두마차격인 강삼재(姜三載)·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잰 걸음을 놀리고 있다.
강 부총재는 내년 상반기 ‘거사(擧事)’를 목표로 정중동의 행보를본격화하고 있다. 한 측근은 “정치권 내 민주화세력과 당내 영남권인사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재는 지난 23일 경희대 행정대학원 송년특강에서 4년중임제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무책임한 정치가 되기 쉽고 레임덕도 일찍오게 마련”이라면서 현행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온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박 부총재의 개헌론주장에는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비주류로서는 내년 상반기가 활동의 적기(適期)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12월 이후 서서히 기폭제를 마련한뒤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 2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비서관 출신들과 가진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미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8일 민추협 송년회를 전후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내부에서 민주화세력들이 내년 정계개편을 주도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영남권 비주류로 쌍두마차격인 강삼재(姜三載)·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잰 걸음을 놀리고 있다.
강 부총재는 내년 상반기 ‘거사(擧事)’를 목표로 정중동의 행보를본격화하고 있다. 한 측근은 “정치권 내 민주화세력과 당내 영남권인사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재는 지난 23일 경희대 행정대학원 송년특강에서 4년중임제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무책임한 정치가 되기 쉽고 레임덕도 일찍오게 마련”이라면서 현행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온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박 부총재의 개헌론주장에는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0-12-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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