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성탄절 표정

지구촌 성탄절 표정

입력 2000-12-25 00:00
수정 2000-1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의 축제인 성탄절.미국에서는 수천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린이를 위한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각국의 표정을 살펴봤다.

◆미국=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미국에서는 추위에도 6,000만여명이 외출에 나서면서 항공기와 기차,차량 교통이 모두 큰 혼란을 빚었다.미국 정부는 산타 클로스의 비행을 허가했고 북미항공방위사령부가산타 클로스의 하늘을 나는 썰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뉴욕 5번가는 쇼핑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지난 주부터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러시아=23일 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많은 전등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러시아판 산타클로스 ‘제드 모로즈’는 31일 방문하지만 크렘린궁 부근의 대형 어린이 백화점에는 선물을 사기 위한 어린이와부모들이 줄을 이었다.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가 붕괴된 1991년부터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됐지만 러시아정교회의 관례에 따라 날짜는 1월 7일로 정했다.

◆중국=최근의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경기호황으로 중국은 요란한 성탄절을 맞고 있다.대도시의 백화점들은 쇼핑객과 구경인파로 가득찼고 고급 음식점들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필리핀과 태국,대만 등을제치고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용품 생산지로 급부상한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각종 크리스마스 장난감,장식물 등을 세계 각지로대량 수출하고 있다.중국이 올해 수출한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은 지난해보다 30.5%나 늘어난 8억2천만 달러.

◆유럽=크리스마스가 예년처럼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프랑스는 의료계 총파업으로,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는 이상 난기온으로 눈이 부족해 우울한 표정이다.서유럽에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수천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됐다.하지만 이곳에서도 백화점만큼은 쇼핑객들의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2000-12-2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