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입학 알선자 밤샘조사

특례입학 알선자 밤샘조사

입력 2000-12-22 00:00
수정 200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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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특별전형 대입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1일 부정입학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진 K외국인학교 이사 조모씨(52·여)가 이날 오후 자진 출두함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금품을 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했는지 등을 밤샘조사했다.

조씨는 “재미교포 강모씨에게 학부모들을 소개해줬을 뿐”이라며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로부터“조씨를 통해 부정입학이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금명간 조씨에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지금까지 적발된 부정입학생 대부분은 K외국인학교 출신으로 조씨는이 학교의 실질적인 설립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이 학교의 전신인 M학교 명의의 계좌를 통해 96년부터 최근까지 부정입학사례금을 받고 영주권 위조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날 학부모와 K외국인학교 관계자 등 10여명을 조사한 결과조씨와 강씨 외에 부정입학 알선 브로커 조직이 2∼3개 더 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K외국인학교 등에서 압수한 졸업생 명부와 각 대학 특례입학생 명부를 대조,지금까지 적발된 부정입학생 외에 숙명여대생 3명을 포함해 추가로 부정입학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날 밤 중견 가수 남진씨(55·본명 김남진)를 세딸과 함께 소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남씨는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2일쯤 교육부로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8개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부정입학 관련자 전원을 불러 조사한 뒤 업무방해,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또 2년 이상 해외에 체류한 외교관과 상사주재원 자녀들의 일반특례입학제도도 부정입학에 악용됐다는 의혹과 관련,대학 관계자 등을 불러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부정입학자는 이날까지 7개 대학 1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부정입학생은 숙명여대 3명과 동국대 1명,단국대 3명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드러난 대학별 부정입학자수는 고려대·연세대·숙명여대 각 3명,단국대 3명,동국대 2명,홍익대 2명,이화여대1명이다.

교육부는 또 서울의 20개 대학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올해와 지난해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재학생의 출입국 사실증명서를모두 확인토록 지시했다.전국의 나머지 대학들에게는 내년 1월말까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 모든 재학생 및 합격자의 출입국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확인,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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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박홍환 장택동기자 hkpark@
2000-12-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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