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평가가 보다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흥재단에서 학술지로서 인정되느냐 여부에 따라 교수의 연구업적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2002년에시행될 교수계약임용제 및 연봉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학회의 운영 및 관리·회원 모집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진흥재단은 지난 98년부터 무분별한 학술지의 발간을 막고 학술지의질을 높이기 위해 학회 등으로부터 1년에 두차례씩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지난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590종의 학술지를 평가,396종을 ‘등재후보 학술지’로 분류해놓은 상태이다.등재후보 학술지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셈이다.
올해 하반기 학술지 평가에서 탈락한 새한철학회 정연홍(鄭淵弘·충남대 교수)회장은 15일 “진흥재단의 평가는 곧 학회의 권위 및 명예의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평가 점수는 물론 심사위원들의 명단도공개,평가 결과를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 회장은“진흥재단에서 내세운 기준을 충족해 신청했는데도 합격점 65점에 0.5점이 모자라 떨어졌다”면서 “심사가 객관적·합리적이었는지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진흥재단측은 이와 관련,올해 하반기에는 136종의 신청을 받아 절대평가를 통해 10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기준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지,게재 논문심사가 제대로 됐는지,전문성이 충분한지 등 21개항목이다.
진흥재단 이종욱(李鍾旭·39) 평가2팀장은 “심사위원의 보호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채점표에는 수치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서술평가도 곁들여 신청 학회측에 전달된다”고 말했다.‘등재후보 학술지’로 뽑히면 해마다 300만∼400만원의 발간지원금을 받는데다 학문분야의 인용 빈도 등을 계속해 평가받게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진흥재단에서 학술지로서 인정되느냐 여부에 따라 교수의 연구업적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2002년에시행될 교수계약임용제 및 연봉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학회의 운영 및 관리·회원 모집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진흥재단은 지난 98년부터 무분별한 학술지의 발간을 막고 학술지의질을 높이기 위해 학회 등으로부터 1년에 두차례씩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지난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590종의 학술지를 평가,396종을 ‘등재후보 학술지’로 분류해놓은 상태이다.등재후보 학술지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셈이다.
올해 하반기 학술지 평가에서 탈락한 새한철학회 정연홍(鄭淵弘·충남대 교수)회장은 15일 “진흥재단의 평가는 곧 학회의 권위 및 명예의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평가 점수는 물론 심사위원들의 명단도공개,평가 결과를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 회장은“진흥재단에서 내세운 기준을 충족해 신청했는데도 합격점 65점에 0.5점이 모자라 떨어졌다”면서 “심사가 객관적·합리적이었는지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진흥재단측은 이와 관련,올해 하반기에는 136종의 신청을 받아 절대평가를 통해 10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기준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지,게재 논문심사가 제대로 됐는지,전문성이 충분한지 등 21개항목이다.
진흥재단 이종욱(李鍾旭·39) 평가2팀장은 “심사위원의 보호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채점표에는 수치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서술평가도 곁들여 신청 학회측에 전달된다”고 말했다.‘등재후보 학술지’로 뽑히면 해마다 300만∼400만원의 발간지원금을 받는데다 학문분야의 인용 빈도 등을 계속해 평가받게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0-12-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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