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권 심사결과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숨가쁜 과정을거쳐 15일 오전 10시 정보통신부 대회의실에서 발표됐다.그동안 비밀리에 심사를 벌여온 심사위원 20명의 명단도 공개됐다.
문송천(文松天·48)KAIST·곽경섭(郭慶燮·51)인하대·강영무(康英武·53)동아대·이태희(李太熙·37)국민대 교수 등 심사위원 대표들은 이날 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과 함께 발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계량평가를 맡은 2명의 회계사와 영업 9명·기술 9명등 비계량평가 담당 18명.비계량 담당 18명은 정보통신 관련 연구기관,학회,시민단체 등 19개 기관이 추천한 60명 가운데 선발됐다.정통부는 소속기관·전공별 안배와 통신관련 연구 및 근무실적·평가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부문 13명,기술부문 18명을 1차 선발,안 장관이 직접 통화를 시도해 성공한 순서대로 선발했다.
강영무 교수는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및 부속자료에 의해서만 공정히 평가해 달라는 주문을 정통부로부터 받았고,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이날 발표장에서 주로 LG 탈락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기 때문이다.문교수는“LG가 특허 프로그램 등록,기술이전 기여도,논문발표 기여도,기존정보통신 인프라 공용화 등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말했다.곽교수는 “한국통신 경우는 유선·무선자료를 같이 냈지만 (유선사업자인)데이콤의 과거 유선부문 자료가 있는데도 LG는 이를 제출하지않는 등 미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곽교수가 “LG가 사업계획서상 3년치 기술실적을 제출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6년간 실적을 냈기 때문에 LG에 상대적으로 낮은점수가 매겨졌다”고 말한데 대해 문교수는 “기술개발 실적기간 때문에 점수가 낮게 됐다는 말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말하는 등 심사위원간 의견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LG가 ‘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들과의 협력계획’항목에서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크게 앞섰는데도 이와 연관된기술개발 실적항목에서는 최하점을 얻은 것 등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안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
문송천(文松天·48)KAIST·곽경섭(郭慶燮·51)인하대·강영무(康英武·53)동아대·이태희(李太熙·37)국민대 교수 등 심사위원 대표들은 이날 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과 함께 발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계량평가를 맡은 2명의 회계사와 영업 9명·기술 9명등 비계량평가 담당 18명.비계량 담당 18명은 정보통신 관련 연구기관,학회,시민단체 등 19개 기관이 추천한 60명 가운데 선발됐다.정통부는 소속기관·전공별 안배와 통신관련 연구 및 근무실적·평가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부문 13명,기술부문 18명을 1차 선발,안 장관이 직접 통화를 시도해 성공한 순서대로 선발했다.
강영무 교수는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및 부속자료에 의해서만 공정히 평가해 달라는 주문을 정통부로부터 받았고,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이날 발표장에서 주로 LG 탈락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기 때문이다.문교수는“LG가 특허 프로그램 등록,기술이전 기여도,논문발표 기여도,기존정보통신 인프라 공용화 등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말했다.곽교수는 “한국통신 경우는 유선·무선자료를 같이 냈지만 (유선사업자인)데이콤의 과거 유선부문 자료가 있는데도 LG는 이를 제출하지않는 등 미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곽교수가 “LG가 사업계획서상 3년치 기술실적을 제출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6년간 실적을 냈기 때문에 LG에 상대적으로 낮은점수가 매겨졌다”고 말한데 대해 문교수는 “기술개발 실적기간 때문에 점수가 낮게 됐다는 말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말하는 등 심사위원간 의견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LG가 ‘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들과의 협력계획’항목에서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크게 앞섰는데도 이와 연관된기술개발 실적항목에서는 최하점을 얻은 것 등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안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1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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