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언론인文件’ 파문

한나라 ‘언론인文件’ 파문

입력 2000-12-13 00:00
수정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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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오는 2002년 대선 승리를 위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비토세력을 파악하고 적대적 언론인 비리자료를 수집하는 등 10대 중점계획을 수립,추진중이라고 ‘내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위원장 孟亨奎) 이름으로 된 ‘향후 주요업무추진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지역별·계층별·세대별로 반(反)민주당 전위그룹을 형성하고,적대적 언론인 관련 자료를 축적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언론인을 조직화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 보도된문건은 당의 공식 문건이 아니다”면서 “실무자가 개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든 것이 외부로 흘러나간 듯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인들의 비리를 수집해 활용하기로 한 것은 언론장악을 위한 추악한 공작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총재의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박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의 언론길들이기로 볼 때 만일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조직적·체계적으로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신호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0-1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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