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인맥 열전]국무총리실(1)비서실

[공직인맥 열전]국무총리실(1)비서실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2000-12-07 00:00
수정 2000-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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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에는 어느 부서나 꼭 필요한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이들이누구이고,어떤 일을 하는지는 항상 일반인들의 관심사항이다.장기 시리즈로 공직 인맥을 해부한다. 국무총리비서실은 비록 인원은 적지만 효율성을 생명으로 한다.그만큼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하지만 비서실특성상 ‘그림자’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총리비서실은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정무·민정·공보수석과 의전·총무비서관이 포진해 있다.이들은 매일 아침 이한동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간부회의 필참(必參) 멤버다.여기서 총리실의 대소사(大小事)가 결정된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총리실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이 실장은 3선 의원에다 자민련 부총재 출신으로비서실장치고는 상당히 중량(重量)급이다.때문에 대(對)국회관계는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실무를 꼼꼼히 챙기는 데는 다소 약하다는 평이다.그는 이 총리와의 인연도 깊다.개인적으론 이 총리의 경복고 2년 후배이기도 하지만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당시‘한동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만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흉중’을 읽을 정도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정무쪽은 강태룡 수석과 김병호·정익래 비서관,김희철·이용호 과장이 주요 포스트다.강 수석은 자민련 창당 멤버로 98년 김종필 총리와 함께 총리실에 입성한 ‘JP맨’이다.김 비서관은 오랜 기간 비서실에 근무한 ‘지킴이’고,행시(14회) 출신인 정 비서관은 정당 업무에 정통한 ‘실력파’다.역시 행시(25회) 출신인 김 과장은 정무1장관실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다 부처 폐지로 총리실에 둥지를 틀었다.

이 과장은 언론인(경향신문 정치부)에서 98년 공무원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회 담당인 신광식 과장(행시 33회)은 정무1장관 수행비서로 공직생활의 스타트를 끊을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평이다.이종성 과장은 신 과장의 행시 1기 후배로 과장급에서는 막내 기수(34회)다.김도연 과장은 김태흠 공보과장과 함께 자민련에서 말을 갈아 탔다.

민정쪽은 박정호 수석과 장동환·이기헌 비서관,김효명·박동석 과장이 있다.박 수석은 옛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주일대사관 문화원장과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직전에는 공보수석을했다.장 비서관은 경찰정보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이 비서관은 박태준 총리때 입성했다.박 과장은 이 총리의 의원보좌관을 지냈다.

공보쪽에서는 김덕봉 수석과 최을림·이환상 비서관이 눈여겨볼 인사다.김 수석은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공보 업무를 잘 소화하고 있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규제개혁조정관때에는 개혁정책의 굄돌을 놓았다는평가다.행시(19회) 출신인 최 비서관은 국방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이 비서관은 글 솜씨가 뛰어나다.양종택 과장은 24년 동안 총리실에만 근무해 ‘산 증인’으로 불린다.

이삼선 의전비서관은 이 총리를 따라 총리실에 입성한 핵심 측근이다.20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모신’ 만큼 누구보다 이 총리를 잘안다.때문에 비서실에서도 ‘실세’로 통한다.외교부에서 파견된 조정원 과장은 총리의 외국 방문때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재운 사무관은 이 총리의 수행비서.입 무겁기로 정평나 있다.

안광기 총무비서관은 사교력이 돋보인다.지난 88년 외교부에서 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뒤 주로 공보 업무를 맡아왔다.

한종태기자 jthan@
2000-12-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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