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팬더곰 美공수작전 ‘떠들썩’

中 팬더곰 美공수작전 ‘떠들썩’

입력 2000-11-30 00:00
수정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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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사상 최대의 공수작전을 벌인다.

공수작전명은 ‘슝마오(熊猫·팬더)1호’.중국과 미국간 외교채널개통의 상징 마스코트인 중국의 팬더 한쌍을 전용기에 태워 보다 안전하게 미국에 영구 이주시키려는 작전이다.

지난 1972년 4월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기념해 선물했던 팬더곰 한쌍중 암컷 링링에 이어 수컷 씽씽마저 27년만인 지난해 11월말 숨지자,중국이 다시 미국에 기증하는 것이다.

작전의 주인공은 세살바기의 수컷인 톈톈(天天)과 두살짜리 암컷인메이샹(梅香).오는 12월6일 12시(한국시간) 미 택배회사인 피더럴 익스프레스사의 전용기인 MD-11을 타고 중국 스촨(四川)성 와룽(臥龍)의 팬더연구보호센터를 출발하는 이들 팬더 한쌍은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잠시 경유,다음날 오전 5시 미 덜레스 국제공항에도착한 뒤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예정이다.

패더럴 익스프레스사측은 이미 3개월 전부터 ‘팬더1호’작전을 수립,모의작전을 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이들 팬더의 사전 건강검진과 17시간 비행동안의 적정온도 유지 등을 위해 특수제작된 우리등을 동원, 보다 안전하게 이주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게 작전의 목표다.

khkim@
2000-1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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