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서울대 교육시설 관악산 환경 고려해야

[발언대] 서울대 교육시설 관악산 환경 고려해야

김희철 기자 기자
입력 2000-11-29 00:00
수정 2000-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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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환경친화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실상은 주민 인기를 겨냥한 선심성,전시성 개발사업으로 오히려 환경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무분별한 난(亂)개발로 지구의 허파인 산림자원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마련과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필자는 민선2기 구청장으로 부임해 자치행정을 펴면서 자연환경 보존은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천의지가 관건이라는사실을 절감하게 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개발주체,지역주민(수혜자 및 피해자) 등 이해관계자 상호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 항상 많은 문제가 야기돼 왔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서울의 명소인 관악산을 안고 있다.관악산은 장엄하고 수려한 경관 때문에 지역주민과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관악구도 관악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다.가급적 개발요인을 제거하고,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개발사업인 경우에도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친환경적인 측면을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관악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서울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건물들 때문에 관악산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이 아니더라도 관악산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돼버렸고 앞으로도 할퀴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

이제 관악산 보호는 그 아래에 있는 주민,학교,단체,공공기관 등 모든 공동체가 실천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물론 서울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문연구의산실인 교육시설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그러나 미술관을 비롯한 무분별한 서울대의 시설확장 논리가 각계각층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관악구의회는 관악산을 보호하기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고 ‘관악산을 지키는 주민 모임’도 서울대를 상대로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인간의 생명력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모두의 사명이라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모든 개발사업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친환경적 관점에서적극 검증되고 실천되어야한다.

서울대 역시 앞으로 시설을 건립하는 등 관악산의 자연에 손을 댈경우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관악산 보호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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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2000-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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