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상 수상식 참석’도 문제되나?

‘DJ 노벨상 수상식 참석’도 문제되나?

입력 2000-11-28 00:00
수정 2000-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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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식 불참 고려’를 제기하면서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식 참석 논란이 정치권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불을 댕겼다.“대통령의 리더십이 더없이 중요한 지금,국민들은 대통령의 잦은 외국출장에 크게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불참을 권유했다.

표현은 정중했지만,일부의 비판여론에 편승해 이슈를 주도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한나라당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함께 가려는 유화 제스처의 성격도 갖고있기 때문이다.

예산국회에 돌입한 터여서 어느 때보다 공조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민주당이 반박하지 못할 거라는 계산도 넣은 것 같다.

한나라당은 예상대로 ‘내치우선’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을 정치적으로 폄하하는 현실을 넘어 수상식 참석까지 정치적 논란거리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일반의 지적이다.또 불참이 가져올 국제신인도 및 대외경쟁력 하락을 간과한단견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인 것 같다.

세계적인 평화상 수상식 행사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이를 취소할 경우 “한국이 정말 어려운 모양”이라는 인식이 확산,대외신인도 하락을 몰고와 어려운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게 불을 보듯 뻔하다.또 김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식이 CNN 등 세계 유수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는 등 광고효과는 수십억달러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다만 “국내상황을 고려해 수행원들을 최대로 줄이고 조촐한 개인적 수상행사로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춘규기자
2000-1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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