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여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이 25일(이하현지시간) 야당 당수로 정계에 복귀했다.지난달 5일 시민혁명으로권좌에서 ?i겨난지 50여일만이다.
밀로셰비치는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사회당(SPS) 특별당대회에서 당수로 재선됐다.단독 후보로 출마,참석 대의원 2,368명가운데 2,047명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시민혁명을 ‘쿠데타’로 정의했다.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준 것이 아직도 억울하다는 얘기다.그는 “9월 이후 전국에서폭력과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며 코슈투니차 정권을 강력히 비난했다.
밀로셰비치는 “서방측이 현 정부를 돈으로 매수,유고연방을 분해하려 한다”며 코슈투니차를 지원한 서방국가를 성토하는 동시에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부추겼다.이어 “배신자들(현 정부)이 국가 영웅을헤이그의 새로운 게슈타포에 넘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국가에 의해 이미 국제전범으로 기소됐다.실각후 한때 망명설이 나돌았으나 국제전범재판소에 설 것을 우려,유고 잔?馝? 택했다.코슈투니차 대통령도 앞서 전범재판소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23일 세르비아에선 총선이 실시된다.독재자에서 야당 당수로변신한 밀로셰비치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백문일기자 mip@
밀로셰비치는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사회당(SPS) 특별당대회에서 당수로 재선됐다.단독 후보로 출마,참석 대의원 2,368명가운데 2,047명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시민혁명을 ‘쿠데타’로 정의했다.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준 것이 아직도 억울하다는 얘기다.그는 “9월 이후 전국에서폭력과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며 코슈투니차 정권을 강력히 비난했다.
밀로셰비치는 “서방측이 현 정부를 돈으로 매수,유고연방을 분해하려 한다”며 코슈투니차를 지원한 서방국가를 성토하는 동시에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부추겼다.이어 “배신자들(현 정부)이 국가 영웅을헤이그의 새로운 게슈타포에 넘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국가에 의해 이미 국제전범으로 기소됐다.실각후 한때 망명설이 나돌았으나 국제전범재판소에 설 것을 우려,유고 잔?馝? 택했다.코슈투니차 대통령도 앞서 전범재판소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23일 세르비아에선 총선이 실시된다.독재자에서 야당 당수로변신한 밀로셰비치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백문일기자 mip@
2000-1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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