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선거/ 수술 받은 체니 교체될까

美 대통령 선거/ 수술 받은 체니 교체될까

이동미 기자 기자
입력 2000-11-24 00:00
수정 200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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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체니,함께 뛸 수 있을까?’ 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새벽(현지시간) 가벼운 심장 발작으로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플로리다주 수검표와 관련,가뜩이나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부시는 이로 인해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체니는 21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일부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는수개표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몇시간 뒤 심장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니와 전화로 통화했다면서 “그의 목소리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들렸다”며 “체니는심장발작을 일으킨 것이 아니며 심장발작 전력이 있는 그가 예방조치로 병원에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체니의 건강 문제는 부시·체니 메이트의 워싱턴 입성이 과연 안전한가 하는 의문을 던져준다.체니의 건강이 악화되고 플로리다주 재개표 공방에서 부시가 이기면 부통령 후보교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휴스 대변인은 체니가 병으로 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고무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만일 체니가 건강 문제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물론 부통령 후보의 교체는 가능하다.부시는 12월18일 선거인단 투표일 이전에는 자신의 뜻에 따라 새 후보를 물색,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체니의 퇴진이 12월18일 이후라면 의회의 인준이 필요하지만 부통령 선정에 관해 대통령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 관례에 비춰 상·하원에서 각각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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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미기자 eyes@
2000-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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