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黃長燁씨 제거 첩보 입수”

국정원 “北, 黃長燁씨 제거 첩보 입수”

입력 2000-11-24 00:00
수정 200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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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김보현(金保鉉) 3차장은 23일 “지난 5월 우방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북한이 황장엽(黃長燁)씨 테러를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첩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이 친북 중국동포를 활용,황씨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씨의 ‘외부 차단’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의 활동을제약하거나 외부 접촉을 차단한 적이 없다”면서 “황씨는 개인 전화와 휴대폰을 갖고 누구와도 원하는 대로 통화를 했고,망명 이후 강연178회, 언론 인터뷰 33회 등을 했고,‘북한의 진실과 허위’ 등 12권의 저서를 펴냈으며,논문을 제약 없이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후 국정원 회의실에서 강창성(姜昌成),정형근(鄭亨根),김용갑(金容甲)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9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집필이 끝나는 내년 10월까지 안가(安家)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뜻을 밝혔다.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탈북자동지회 사무실에서 ‘사상 21세기’(회장 吳制道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에는 미국을방문하지 않겠다”면서 “나의 말은 곧 황 선생님의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3월쯤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북한 관련 세미나에 황씨를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잔 솔티 회장은 “황씨를 면담하기 위해다음달 4일 한국을 방문,7일 황씨를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1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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