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성명’ 여야 시각차 뚜렷

‘황장엽 성명’ 여야 시각차 뚜렷

입력 2000-11-22 00:00
수정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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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성명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은 21일 황씨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대북 포용정책의 추진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황씨의 ‘북한체제 붕괴론’이 화해·협력이라는 새 남북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또 황씨 개인의 자유와 민족의 이익이라는 공공의 이익이 지혜롭게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황씨의 기고나 성명을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이중플레이로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시한 뒤 황씨 성명이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황씨 성명을 계기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거듭 도마에 올렸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정보원이 황씨를차단한 것은 햇볕정책의 허상(虛像)이 드러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은 황씨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일본에 체류중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통해 “오는 25일 귀국 즉시 황씨를 만나겠다”며 상도동 자택으로 공식 초청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11-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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