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입력 2000-11-15 00:00
수정 2000-11-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급류를 타고 있다.이번 주내로 내놓을 자구안의 내용물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주가하락으로시장에 내다팔기보다 계열사 등에 일괄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닥잡은 서산농장 일단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로부터 2,100억원을 얻어쓸 수 있게 됐다.위탁매매를 맡은 토지공사가 서산농장을제값을 받고 팔 경우 그 차액은 현대건설이 돌려받게 돼있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계열사 지분매각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MH와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의 지분은 다소 복잡하다.현대전자(1.7%),현대상선(4.%),현대종합상사(1.22%) 등을 갖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담보로 잡혀 현금화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이 보유한 인천철구공장(425억원)등 일부 부동산은 현대중공업에 일괄 매각하기로 의견조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도 연기 8,000만달러(한화 900억원)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2,160만달러(이자 160만달러)는 상환했고,나머지는연장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한시름 덜게 됐다.

■변수는 MK의 지원여부 정부·채권단은 MK 등 정씨 일가의 지원을자구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MK의 지원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11-1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