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내일부터 진료 중단

전공의 내일부터 진료 중단

입력 2000-11-07 00:00
수정 200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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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8일부터 진료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전공의의 철수가 강행될 경우 전임의와 교수들이 응급 부문의 공백을 메우게 되면서 거의 정상화됐던 대형병원의 외래진료가 다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밤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대표자회의를 갖고 파업 중에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에 남아있던 참의료진료단을 8일부터 철수시키기로 한 당초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에서 의·약·정 협상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없이 일관하고 있는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하고 “정부는 그동안 의약계 협상을 통해 논의됐던 약사법 개정 등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4∼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의사 지역 및 직역별 대표자 결의대회에서 협상대표단을 일부 교체,의·약·정 협의회에 다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중단된 의·약·정 협의회가 이르면 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돼온 의권쟁취투쟁위원회에 전공의와 전임의·교수 등 직역 대표가 40% 이상 참여토록 해 ‘협상 계속’ 입장인 직역 대표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의·약·정 협의회가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진료 철수 결정에 따른 대책과 의대생들의 유급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들의 유급은 일단 막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과대학협의회는 7일 오후 5시 대전 충남대에서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유급 불사’를 천명하는 성명을 발표할계획이다. 대부분의 의과대 유급 시한은 이달 중순이다.가톨릭대·순천향대·연세대·전남대는 지난달 30일 개강하기로 결의,본과·예과모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톨릭대는 예과 수업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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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기자 geo@
2000-11-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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