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찬성 강요 말썽

전북 ‘새만금’ 찬성 강요 말썽

입력 2000-11-03 00:00
수정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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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의 지속추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전북지역 일부 교육당국과 행정기관이 학생과 민원인들을 상대로 사업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고 있어 관권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일 ‘새만금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북도의회 의장 명의의 협조공문을 받아도내 130여개 고교에 서명록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일선 시·군 지역교육청도 422개 초·중·고교에 서명운동에 협조할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농업기반공사가 제작한 새만금사업 홍보책자를 가정통신문 형식으로 학생들 가정에 배포했다.

대부분의 시·군도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읍·면·동사무소 등 일선행정기관에 공문을 보내 창구에 서명록을 비치하고 민원인들을상대로 서명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

모 읍사무소에서는 관내 한 고교에 임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은지역주민 절반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토록 직원들에게 할당량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교조 전북지부 등 도내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행정기관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100만인서명운동은 관권 개입의 극치”라며 “서명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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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2000-11-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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