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판도 새로 짜겠다”

“프로농구 판도 새로 짜겠다”

오병남 기자 기자
입력 2000-11-03 00:00
수정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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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가는 00∼01시즌 프로농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활약이 기대되는 ‘특급 이적생’이 어느 해보다 많다는것.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을 옮긴 이들은 시범경기 등을 통해 새로둥지를 튼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 등 벌써부터 눈길을 끌어 판도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코트 안팎의 집중 시선을 받는 선수는 LG의 조성원 조우현을 비롯해 골드뱅크의 정인교,동양의 박훈근,SBS의 김재훈 등.

현대의 정규리그 3연패 주역 가운데 한명으로 양희승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조성원은 수비농구에서 공격농구로 대변신한 LG의 주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시범경기에서 득점 4위(평균 27.33점) 가로채기 2위(평균 3개)에 올라 팀의 상위권 진입 꿈을 부풀렸다.동양에서옮겨온 올라운드 플레이어 조우현도 조성원과 쌍포를 이뤄 ‘LG 돌풍’의 한축을 이룰 것으로 여겨진다.

조우현과 자리를 맞바꾼 박훈근 역시 빼어난 슈터들을 거느리고서도골밑에 구멍이 뚫려 시범경기에서 4전전패의 수모를 당한 동양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점쳐진다.

내로라하는 슛장이면서도 작은 키와 수비허점 탓에 기아에서 벤치를 지킨 정인교는 골드뱅크에서 ‘사랑의 3점슈터’라는 옛 명성 회복을 벼른다.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골드뱅크의 6강진출이 판가름 날가능성이 높다.

빼어난 미들슛과 힘을 자랑하는 김재훈도 스타군단 현대에서 뒷전에머문 설움을 SBS에서 말끔히 씻어낼 각오에 차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 2연속 6강도약을 노리는 팀의 기대가 한없이 크기만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새 둥지에서 새 기회를 잡은 특급이적생들이 과연 코트의 판도를 뒤흔들며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0-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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