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피플혁명 20일…시장경제 개혁 “가속”

유고 피플혁명 20일…시장경제 개혁 “가속”

입력 2000-10-26 00:00
수정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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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권좌에서 군림해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시민의 힘을 과시한 유고연방 피플혁명이 20여일이 지난 지금 유고연방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힘겨운 전환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유고연방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는세르비아 의회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밀로셰비치 잔존세력의저항속에 정치개혁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세르비아 의회는 오는 12월 23일 새총선을 실시키로 하고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르비아사회당과 코슈투니차 대통령의민주야당연합이 권력을 분점하는 과도정부를 승인했다.

이는 의회가 코슈투니차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이후 그의 정치개혁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과도정부 승인이 있던 24일 코스튜니차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과의회견에서 유고연방군이 지난해 코소보에서 대량학살을 자행했음을 시인했다.

유고 연방 대통령이 지난 10여년간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분쟁에 대해잘못과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는 유고 연방의대 서방화해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유고 새 정부에 대한 서방의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이미 민주 개혁을 지원하고 있는 새 유고 연방을 지원하기 위해 원조를 제공하고 투자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고의 국제통화기금 가입과 유고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등도 추진되고 있다.

코슈티니차 대통령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12월 총선에서 권력구조에 남아있는 구파(사회주의자)를 합법적으로 제거,민주개혁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총선 승리가 전제돼야 밀로셰비치 전범처리 문제도 해결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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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미기자 eyes@
2000-10-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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