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와히드대통령 부부 신체불편 감싸며 정상외교

印尼 와히드대통령 부부 신체불편 감싸며 정상외교

입력 2000-10-21 00:00
수정 2000-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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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SEM 개막식에선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이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하는 둘째딸 자니바 아리파챠프소 라흐만씨(26)가 눈길을 끌었다.

예니란 애칭의 자니바씨는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아버지 와히드 대통령과 교통사고로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어머니 신타 여사를 모든공식 일정에서 수행했다. 행사준비위측은 신타 여사의 자리를 가장바깥쪽에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도 이들 부부에게 따뜻한 경의를 표시하며맞는 모습. 와히드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작은 거인’.수하르토 일가의 재판 중단과 경제 성장 둔화로 내치에서 잃은 점수를 ASEM 외교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신타 여사도 남편에게 힘이 되고자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울행을 결심했다.신타 여사는 20일 공식 행사외에도 정상부인들의 창덕궁 비원 관람에서 전통 의상 차림의 단아한자태를 드러내며 활발한 ‘내조 외교’를 펼쳤다.

이동미기자 eyes@

2000-10-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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