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MC 최윤영 “꼭 톡톡 튀게 진행할 필요 있나요”

프리랜서 MC 최윤영 “꼭 톡톡 튀게 진행할 필요 있나요”

입력 2000-10-20 00:00
수정 2000-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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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MC이지만 차분하고 신선한 진행으로 색깔을 계속 살려나가겠습니다”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을 오가며 MC와 리포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윤영(23)은 아직 풋풋한 학생티가 난다.실제로 서울대 영어교육과에재학중인 재원(材媛)이다.

최윤영은 지난 98년 9월 EBS ‘직업의 세계’ 리포터로 방송활동을시작했다.그 뒤 SBS ‘한밤의 TV연예’등 지상파는 물론 m·net의 ‘생생 도시樂쇼’등 케이블채널에서 활동했고 영화 ‘시월애’에도 등장했다.현재 KBS ‘생방송 오늘’의 토요특집과 ‘TV내무반 신고합니다’등에 출연중이고 최근 케이블채널 LOOK TV의 ‘패션씨네’ MC자리까지 차지했다.

최윤영의 원래 꿈은 선생님.그래서 영어교육과에 진학했지만 대학에들어가면서 아나운서로 희망을 바꿨다.처음 방송을 시작한 것도 “아나운서 시험에 도움이 될까 해서”였다.“막연하게 교직관련 학과를선택했지만 방송에 출연하면서 저의 적성을 발견한 거죠”라고 그녀는 또박또박 밝혔다.

최윤영은 방송활동이 많은 경험이 된다고 한다.‘TV내무반…’을 진행하면서 처음 군부대에 가서 ‘짬밥’을 먹어봤고 ‘생방송 오늘’에 출연하면서는 사소한 정보라도 꼼꼼히 챙기는 법을 배웠다.또 영화속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영화 흐름과 연결시켜 분석하는 프로인 ‘패션씨네’를 맡으면서 “그동안 별 생각없이 보던 영화속 인물들의패션이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되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을 타고나서 생활의 변화도 있었다.“한 남자중학교에 교생실습을 나갔는데 아이들이 방송에 나온 사람이 교생으로 오니 신기했나봐요.사인해달라고 덤벼들어 혼났어요”라며 웃는다.

보통 프리랜서 MC들이 ‘톡톡 튀는’ 진행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과 달리 최윤영은 차분한 분위기다.최윤영은 “아나운서에 비해프리랜서가 MC를 맡으면 가볍고 튀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그렇지만 그런 틀속에 스스로를 가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신세대다운 당찬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일에 바쁘지만 학교생활에도 충실하다.또 패션관련 프로를 맡고 있으나 평소에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즐겨 입는 털털한 성격.최윤영은 “연기에도 관심이 많지만 지금 목표는 어떤 프로에 갖다 놓아도 잘 맞는 MC라는 평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10-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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