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여하는 ‘반 아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아셈 2000 시민포럼’ 참가자 등 세계 33개국 2만여명의 NGO 대표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계당국을 애타게 만들었다.몸이 단당국은 주최측을 끈질기게 설득,최근 집회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집회 뒤 행진도 잠실종합체육관까지만 평화적으로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는 WTO에 반대하는 5만여명의 전 세계 NGO 연합시위대의 극렬한 폭력시위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당국은 WTO 각료회의 개막을 연기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시내 중심의 통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연일 보도되면서 시애틀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물론,중심가의 재산 피해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주최측과 평화적 시위·집회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워낙 다양한 이념과 생각,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사무총장은 “주최측은 평화적 집회·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000여명에 이를대학생과 일부 참여자들이 극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26개국 정상들이 논의할 자유무역협정,투자협정 등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다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환경·여성문제 등도 다룰 것을주장하며,‘신자유주의 반대 서울선언문’도 낼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아셈 2000 시민포럼’ 참가자 등 세계 33개국 2만여명의 NGO 대표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처음에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계당국을 애타게 만들었다.몸이 단당국은 주최측을 끈질기게 설득,최근 집회장소를 올림픽공원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집회 뒤 행진도 잠실종합체육관까지만 평화적으로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는 WTO에 반대하는 5만여명의 전 세계 NGO 연합시위대의 극렬한 폭력시위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당국은 WTO 각료회의 개막을 연기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시내 중심의 통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 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연일 보도되면서 시애틀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물론,중심가의 재산 피해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주최측과 평화적 시위·집회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워낙 다양한 이념과 생각,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사무총장은 “주최측은 평화적 집회·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3,000여명에 이를대학생과 일부 참여자들이 극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26개국 정상들이 논의할 자유무역협정,투자협정 등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다국적 자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셈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환경·여성문제 등도 다룰 것을주장하며,‘신자유주의 반대 서울선언문’도 낼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10-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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