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자치단체간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고양시는 8일 황교선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덕배, 정범구 지역구 국회의원(민주당)과 고양교육장, 일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건축허가를 받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학교 및 아파트 인근 숙박업소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날 2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신축 또는 영업 중인 숙박업소 용도변경 강력 종용 또는 시 매입 검토 ●러브호텔 등 시 현안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 개최 등 3개 항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시에 주민 대표 등을 포함하는 러브호텔 대책위원회를 설치,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시의 이같은 입장 변화로 민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러브호텔 난립 저지 운동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고양 여성민우회 김인숙 회장(46)은 “뒤늦게나마시가 건축허가 취소 추진 등대책 마련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영업중인 숙박업소의 정리 또는 용도변경 등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하던 내용이 모두 받아 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황시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허가취소 불가 등 현행법대로의 처리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데다 시위 도중 주민 2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까지 발생하자 심야시위를 벌이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었다.
일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일산구 대화동 R호텔 앞에서 시위중이던 주민 이순덕씨(43·여)에게 네온사인 전구를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로이 호텔 종업원 김모씨(24)를 불구속,입건했다.또 호텔 주차장 출구를 막고 있던 시위대로 차량을 몰아 주민 홍승연씨(41·여)를 다치게 한 혐의로 투숙객 이모씨(31)를 불구속,입건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고양시는 8일 황교선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덕배, 정범구 지역구 국회의원(민주당)과 고양교육장, 일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건축허가를 받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학교 및 아파트 인근 숙박업소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날 2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신축 또는 영업 중인 숙박업소 용도변경 강력 종용 또는 시 매입 검토 ●러브호텔 등 시 현안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 개최 등 3개 항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시에 주민 대표 등을 포함하는 러브호텔 대책위원회를 설치,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시의 이같은 입장 변화로 민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러브호텔 난립 저지 운동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고양 여성민우회 김인숙 회장(46)은 “뒤늦게나마시가 건축허가 취소 추진 등대책 마련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영업중인 숙박업소의 정리 또는 용도변경 등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하던 내용이 모두 받아 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황시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허가취소 불가 등 현행법대로의 처리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데다 시위 도중 주민 2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까지 발생하자 심야시위를 벌이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었다.
일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일산구 대화동 R호텔 앞에서 시위중이던 주민 이순덕씨(43·여)에게 네온사인 전구를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로이 호텔 종업원 김모씨(24)를 불구속,입건했다.또 호텔 주차장 출구를 막고 있던 시위대로 차량을 몰아 주민 홍승연씨(41·여)를 다치게 한 혐의로 투숙객 이모씨(31)를 불구속,입건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2000-10-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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