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철원평야를 찾아왔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쇠기러기 30여마리가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지난달 23일 첫 모습을 보인데 이어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30여마리가 이달초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철원평야를 찾아와 둥지를 틀었다.
쇠기러기는 현재 2,000여마리가 떼를 날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시베리아에서 온 쇠기러기는 민통선 이북 동송읍 양지리 철원평야에 둥지를 튼 뒤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벼이삭 등을 주워 먹으며 긴 여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
세계적인 희귀조인 재두루미도 지난 30일 ‘선발대’ 30여마리가 중국 칸카호 등지를 떠나 철원평야에 도착한데 이어 ‘본진’ 800여마리가 오는 20일쯤 합류할 전망이다.이중 300여마리는 충분히 먹이를섭취한 뒤 다시 일본 큐슈 이즈미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철원평야에서의 본격적인 탐조관광은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가도착하는 이달말부터 내년 3월초까지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겨울철새 중 기러기 20여만마리는 철원평야 전역에서 겨울을 나지만 유난히 경계심이 강한 두루미나 재두루미는 민통선 이북 철원군 샘통리나 아이스크림고지 등에서 먹이를 구하고 인적이 거의 없는 비무장지대에 주로 보금자리를 꾸민다.
철새먹이주기 자원봉사단 전춘기(全春基·철원군 동송읍 양지리·47)부회장은 “예년보다 1주일 빠르게 기러기와 재두루미가 찾아왔다”면서 “지역주민들이 먹이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철새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탐조코스를 개발,효과적인 탐조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쇠기러기 30여마리가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지난달 23일 첫 모습을 보인데 이어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30여마리가 이달초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철원평야를 찾아와 둥지를 틀었다.
쇠기러기는 현재 2,000여마리가 떼를 날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시베리아에서 온 쇠기러기는 민통선 이북 동송읍 양지리 철원평야에 둥지를 튼 뒤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벼이삭 등을 주워 먹으며 긴 여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
세계적인 희귀조인 재두루미도 지난 30일 ‘선발대’ 30여마리가 중국 칸카호 등지를 떠나 철원평야에 도착한데 이어 ‘본진’ 800여마리가 오는 20일쯤 합류할 전망이다.이중 300여마리는 충분히 먹이를섭취한 뒤 다시 일본 큐슈 이즈미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철원평야에서의 본격적인 탐조관광은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가도착하는 이달말부터 내년 3월초까지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겨울철새 중 기러기 20여만마리는 철원평야 전역에서 겨울을 나지만 유난히 경계심이 강한 두루미나 재두루미는 민통선 이북 철원군 샘통리나 아이스크림고지 등에서 먹이를 구하고 인적이 거의 없는 비무장지대에 주로 보금자리를 꾸민다.
철새먹이주기 자원봉사단 전춘기(全春基·철원군 동송읍 양지리·47)부회장은 “예년보다 1주일 빠르게 기러기와 재두루미가 찾아왔다”면서 “지역주민들이 먹이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철새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탐조코스를 개발,효과적인 탐조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2000-10-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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