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바로세우기’ 확산

‘지방의회 바로세우기’ 확산

입력 2000-09-30 00:00
수정 200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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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포항에 이어 경기도 공무원들도 지방의원들의 비리 사례를 접수,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파문이 확산되고있다.

경기도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규주·행정6급)는 다음달 1일 개설하는 인터넷 홈페이지(kgrc.net)에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지방 의원을 비롯,간부급 공무원 등의 부정부패 및 비리 사례를 접수하는 ‘신문고’ 코너를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제보자가 원하고 제보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지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구체적인 관련 자료를 수집,사법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과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업무능률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해말 설립했으며 6급 이하 공무원 3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 활동하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열어가는 부산공무원들의 연구모임’은 지난달 중순 지방의회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견제기능의 활성화를 주장하며 자체 홈페이지에 신고창구를 개설,지방의원 등의 비리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일부 지방의원들의 청탁,이권개입,저질발언 등부조리한 관행을 시민들에게 공개,다시는 시민대표가 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지방의회 바로세우기 운동을 시작하며’라는편지를 각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장 등에 보냈다.

이어 포항시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일부 지방의원들의 각종 청탁,이권개입 등이 언론에 보도될 때에도공무원들은 침묵해왔다”면서 “그러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해 더 이상 잘못된 것에 침묵하지 않고,지방의회 바로세우기 운동에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지방자치의 근본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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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병철·포항 이동구기자 kbchul@
2000-09-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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