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서비스 연기론 ‘솔솔’

IMT-2000 서비스 연기론 ‘솔솔’

입력 2000-09-28 00:00
수정 2000-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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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논쟁이 연기론으로 옮아갔다.27일 기술표준협의회 2차 회의에서는 서비스 연기논쟁이 불붙었다.기술표준에서는 삼성전자가 ‘왕따’를 당했다.반면 연기론에서는 SK텔레콤이 그 신세가 됐다.

◆윈윈전략으로 거론 기술표준 논쟁의 핵심주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서비스 사업자인 SK는 비동기식(유럽)을 고수하고 있다.한국통신,LG측도 지원하고 있다.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만 동기식(미국)을외치고 있다.

연기론은 이런 양측의 고민을 절충하는 데서 출발한다.SK텔레콤이비동기로 가되 삼성전자가 관련장비를 개발할 때까지 늦춘다는 것.SK는 원하는 비동기를 할 수 있다.삼성도 판로 유지가 가능하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들도 연기론에 힘을 싣는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서비스 실시시기도 협의회에서 건의해오면정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석호익(石鎬益) 지원국장과 손홍(孫弘) 정책국장도 “시기를 결정한 바 없다”고말했다.

◆외형적으로는 격론 이날 회의에서 SK텔레콤측은 연기론을 환영했다.한 관계자는 “비동기로 가되 국산장비가 개발될 때까지 연기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통신,LG측은 반대다.이들 업체는 서비스 연기는 경쟁력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측은 자사 장비를 사준다는 SK측 주장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먼저 출발한 외국의 좋은 단말기를 놔두고 처음 나온 우리 것을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LG측은 한두달이면 몰라도 1년 정도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한관계자는 “정통부측이 기술표준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까 연기론에기대를 거는 것같은 데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역시 연기론에 반대다.그러나 이계철(李啓徹) 사장은 “협의회에서 좋은 의견이 나오면 수용할 것”이라며 다소 유동적인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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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0-09-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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