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 분위기 조성/ 자민련 ‘양다리 걸치기’

국회법 개정 분위기 조성/ 자민련 ‘양다리 걸치기’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2000-09-26 00:00
수정 2000-09-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정상화 조짐이 표면화되는 가운데 자민련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상화에 완전합의하기에 앞서 제 3당으로서의 ‘실리’를 챙기자는 포석이다.

자민련의 무기는 역시 ‘줄타기’다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국회에들어가 민생을 살피라”며 민주당을 지원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애타게 원하는 특검제를 당론으로 결정해놓고 있다.국회 정상화라는 명분과 특검제의 실리를 두루 취하면서 ‘몸값’을 높이자는 계산이 깔려있다.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최근 한나라당 중진들과 잇따라 회동하는 것이나 이양희(李良熙)총무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와 접촉하는 ‘이중포석’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민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당의 사활과 직결된 국회법 개정을 겨냥한 것이다.특검제를 지렛대로 여야를 넘나들며 국회법 문제에 유리한환경을 조성하자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민련 내에서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지지하는 ‘강경파’들의 목소리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일부는 ‘DJP회동’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공동여당에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양희 총무도 25일 “특검제 문제에 대해 양당 어느 쪽과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애매한 입장을 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09-2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