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黨서 건의땐 언제든지”

“영수회담 黨서 건의땐 언제든지”

입력 2000-09-26 00:00
수정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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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수회담이 이르면 주말,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열릴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오후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민주당당직자들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수회담 문제는 당이판단해 건의해오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정치의중심은 국회이며 원내문제는 원내에서 당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혀 여야간 사전 국회정상화 조율 이후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법 변칙처리,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 사건 등으로 빚어진 경색정국을풀기위해 김 대통령과 조건없는 여야 영수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대통령이 모든 걸 알고있는 만큼 영수회담을 통해 솔직담백히 말을 나누면 일이 제대로 풀릴 것”이라고 영수회담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 총무회담이나 중진회담에 맡겨 여야간 왈가왈부하게되면 또 국민의 비판을 받게될 것”이라며 “영수회담도 제대로 안되고 별무소득이 된다면 장외투쟁 이상의 것도 하겠다”고 강조,여권이 영수회담을 거부하거나 성과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 대구집회 등장외투쟁을 계속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김 대통령이 먼저 (영수회담) 제안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면서 “회담에 앞서당 대 당간 충분한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회담 시기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나김 대통령의 일정상 오는 28일 이후에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내다봤다.

이에 앞서 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오랫동안 파행한 데 대해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대야 협상에서도 적극적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9-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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