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영(李運永)씨 ‘정치권 배후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3일 이틀째 강도높은 역공을 편 반면,한나라당은여권의 ‘물타기’로 규정,파문의 조기차단에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이어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이총재의 도덕성을 질타했다.먼저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소속 의원들이 수배중인 피의자 이운영씨를 은닉·비호·조종하는 것을 최소한 알고는있었을 것”이라면서 “외압설을 주장하며 대규모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자백으로 ‘정치공작’의 일단이 드러난 데 대해 대단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총재도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한나라당과이회창총재가 있는 곳에는 정치공작이 있다”면서 “15대 총선 판문점 북풍사건,97년 대선 윤홍준씨 기자회견,국회 529호 난입사건,세풍·총풍 등 모든 정치공작에는 한나라당과 이총재의그림자가 어려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정치 배후설’을 여권의 ‘쟁점 물타기’로 몰아세우면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를 거듭 주장했다.이회창 총재는 이날 가진 ‘KBS 일요진단’ 녹화에서 “음모설이니 배후설이니 하는것은 정부여당이 초점을 흐리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 정권이 ‘이운영씨의 배후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몸통’인 박지원(朴智元)씨를 보호하기 위한 치졸한 작태”라며 “그 몸통을 어떻게든 보호하기위해 벌이는 억지와 거짓말에 국민들은 참기 힘든 모멸감을 느끼고있다”고 반박했다.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oilman@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이어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이총재의 도덕성을 질타했다.먼저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소속 의원들이 수배중인 피의자 이운영씨를 은닉·비호·조종하는 것을 최소한 알고는있었을 것”이라면서 “외압설을 주장하며 대규모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자백으로 ‘정치공작’의 일단이 드러난 데 대해 대단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총재도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한나라당과이회창총재가 있는 곳에는 정치공작이 있다”면서 “15대 총선 판문점 북풍사건,97년 대선 윤홍준씨 기자회견,국회 529호 난입사건,세풍·총풍 등 모든 정치공작에는 한나라당과 이총재의그림자가 어려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정치 배후설’을 여권의 ‘쟁점 물타기’로 몰아세우면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를 거듭 주장했다.이회창 총재는 이날 가진 ‘KBS 일요진단’ 녹화에서 “음모설이니 배후설이니 하는것은 정부여당이 초점을 흐리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 정권이 ‘이운영씨의 배후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몸통’인 박지원(朴智元)씨를 보호하기 위한 치졸한 작태”라며 “그 몸통을 어떻게든 보호하기위해 벌이는 억지와 거짓말에 국민들은 참기 힘든 모멸감을 느끼고있다”고 반박했다.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oilman@
2000-09-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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