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에 돈이 몰려든다

케이블TV업계에 돈이 몰려든다

입력 2000-09-22 00:00
수정 200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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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케이블TV 설립이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것을 앞두고케이블TV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국내 회사간 지분매각이 추진되는가 하면 외국자본의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KMTV의 최대주주인 현대전자는 최근 자체지분을 자회사인 차량 오디오부품 생산업체 현대오토넷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 방송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요청했다.방송법에는 60일안에 승인요청에 대해 결정하게 돼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11월중순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확한 매각조건은 알려지지않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9억원을 넘을 정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MTV 입장에서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KMTV는 그동안 간판프로그램인 ‘쇼 뮤직탱크’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부채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현대 오토넷측에서 KMTV의 채널 경쟁력을 인정해 케이블시장이 개방되기 전 인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해외자본의 케이블TV의 진출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타임워너가 캐치원,OCN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에 1,250만달러(약 140억원)를투자하면서 2대주주로 떠올랐고 NTV의 모회사인 넥스트 미디어그룹과 CJ39쇼핑에도 해외자본이 이미 들어왔다.SO(지역방송국) 가운데에는 C&M커뮤니케이션,미래케이블TV 등에 해외자본이 투자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케이블시장을 둘러싼 투자가 활발해진 것은 기존케이블TV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 케이블TV를 설립하는 것에 비해 시장선점(先占)에 따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국)가 활성화되면서 케이블TV 사업의 규모가 확대된 것도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C&M커뮤니케이션 조은기(趙殷基) 상무는 “방송법이 바뀌면서 해외자본 유치 한계가 15%에서 33%로 늘어나는 등 외국자본 입장에서 볼때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위성방송등 다채널시대를 맞아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업계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09-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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