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정부의 입장

주가폭락 정부의 입장

입력 2000-09-19 00:00
수정 2000-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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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주식시장이 대폭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도미노현상을 경계하면서 불안심리를 떨치고 냉정을 되찾을 것을 당부했다.또금융·기업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주식시장 회생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국제유가 급등등이 겹쳐 주가가 폭락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부화뇌동하지 말고 냉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진장관은 “투자자들은 필요이상으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심리적인 도미노 현상을 경계했다.

그는 또 “주가에는 구조조정의 내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투자자들은 내년 봄이면 내말 믿고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진장관은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는 큰 유감”이라며 “필요하면 선인도 후정산도 할 것”이라며 대우차 파장 축소에 나섰다.

그는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살릴 기업과 퇴출기업을다음주까지 공개하고 공적자금 사용내역과 추가규모도 이번주내로 밝힐 것”이라며 ‘대우차 불끄기’에 진력하는 모습 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연내 만기가돌아오는 회사채 대응책도 제시했다.진장관은 주식시장의 물량조절을위해 삼성생명의 상장을 불허한다는 보도와 관련,“결정된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도 “주식시장이 유가급등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고 대우차 매각 등 시장불안요인을 하루빨리 제거해 우리경제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09-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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