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호남지역본부 금고에서 현금 21억여원이 도난당한 사실이뒤늦게 밝혀져 돈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이 은행 직원 임모씨(34)가 “돈을 가져가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를 서울에서 해옴에 따라 임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 국민은행호남지역본부 6층 금고에서 1만원권 100만원 다발 2,011개와 5,000원권 50만원 다발 200개 등 21억1,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액수와 관련,“현금 도난 사건으로는 최대 액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이날 동료들과 퇴근하면서 “전화 받을 데가 있다”며 사무실에 혼자 남았으며 금고 경보장치도 해제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당한 돈은 추석을 맞아 각 지점에 돌리기 위해 확보해 둔 것이다.
경찰은 금고가 서로 다른 열쇠 3개가 있어야 열리기 때문에 직원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이 은행 직원 임모씨(34)가 “돈을 가져가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를 서울에서 해옴에 따라 임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 국민은행호남지역본부 6층 금고에서 1만원권 100만원 다발 2,011개와 5,000원권 50만원 다발 200개 등 21억1,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액수와 관련,“현금 도난 사건으로는 최대 액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이날 동료들과 퇴근하면서 “전화 받을 데가 있다”며 사무실에 혼자 남았으며 금고 경보장치도 해제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당한 돈은 추석을 맞아 각 지점에 돌리기 위해 확보해 둔 것이다.
경찰은 금고가 서로 다른 열쇠 3개가 있어야 열리기 때문에 직원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0-09-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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