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삼국지 판도’ 깨지나

투신 ‘삼국지 판도’ 깨지나

입력 2000-09-14 00:00
수정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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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열인 일부 투신운용사에 돈이 몰리면서 한투·대투·현투 등이른바 ‘빅3’중심의 투신업계 판도가 변할 조짐이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국내 27개 투신운용사의 회사별 수탁고현황을 보면 현대투신운용이 21조3,000억원,대한투신운용이 19조6,000억원,한국투신운용이 19조3,000억원이다.

이어 삼성투신운용 17조9,000억원,제일투신운용 10조3,000억원,주은투신운용 9조6,000억원 순이다.그러나 현대·한국·대한투신 등 기존의 상위 3개사는 수탁고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삼성·제일투신운용은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지난달 이후 현대투신운용은 1조4,000억원,한국투신운용은 1조원,대한투신운용은 2,000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투신운용과 제일투신운용은 각각 7,000억원과 5,000억원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현대투신운용의 경우 현대차 계열분리를 위해 현대차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등 펀드 운용에 제약이 따랐으며 한투와 대투는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신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투신의 경우,채권형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있고 제일투신운용도 미국계 보험그룹인 푸르덴셜로부터 외자유치를발표한 이후 수탁고 증가가 가시화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09-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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